Second Brain, PARA Method
1. PARA 기법이란?
PARA는 Tiago Forte가 제시한 디지털 정보 관리 기법으로, 노트나 자료를 ‘주제’가 아니라 ‘목적’과 ‘활용 여부’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
- Project(프로젝트): 기한이나 명확한 완료 기준이 있는 작업
- Area(에어리어): 지속적으로 책임을 지거나 관리해야 하는 영역
- Resource(리소스):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참고하거나 저장해두면 좋을 정보
- Archive(아카이브): 현재 필요하지 않아 보관만 해두는 자료
예를 들어, “다음 달 발표를 준비”하는 건 프로젝트에 속하고, “매달 관리해야 하는 개인 재정”은 에어리어에,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 자료”는 리소스에, “이미 완료된 과제 자료”는 아카이브에 분류.
2. 기존 ‘주제별 분류’와의 차이점
일반적으로 노트를 ‘프로그래밍’, ‘마케팅’처럼 주제별 폴더로 구성하면, 노트가 늘어날수록 어디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 커진다.
예: “파이썬에서 SQL 사용법” 노트를 ‘파이썬’ 폴더에 둘지 ‘SQL’ 폴더에 둘지 혼란.
PARA는 이와 달리 “이 노트를 실제로 언제, 어떻게 쓸 것인가?”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 프로젝트처럼 당장 쓰는 정보는 프로젝트 폴더에, 장기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에어리어에, 참고만 해두면 되는 것은 리소스,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카이브로 보냄.
따라서 “목적”이 분류의 핵심이 되어, 찾고 저장하는 과정이 훨씬 단순해진다.
3. PARA의 4가지 구성
Project(프로젝트)
- 기한이 있거나,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작업
- 예: 곧 있을 발표 준비,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기획,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 등
- 진행 중인 작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역할
Area(에어리어)
- 끝나는 시점 없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영역
- 예: 건강, 커리어, 가족, 재무, 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 등
- ‘관심에서 사라지면 안 되는 것들’을 모아놓는 카테고리
Resource(리소스)
- 특정 주제에 대한 지식이나 취미처럼, 당장은 쓰지 않아도 언젠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
- 예: 글쓰기 팁, 각종 튜토리얼, 흥미로운 기사 모음, 어학 공부 자료 등
- ‘지식 창고’ 역할
Archive(아카이브)
- 현재 필요 없지만 언젠가 다시 볼 수도 있는 자료
- 예: 완료된 프로젝트 자료, 중단된 취미 관련 기록, 이전 커리큘럼이나 수업 노트 등
- ‘폐기’가 아니라 ‘보관’의 개념이라, 훗날 다른 폴더로 부활(이동)할 수 있음
4. PARA 기법의 특징과 장점
목적 지향적 분류
- “이 노트를 어디에 쓸 것인가?”가 기준이 되므로 정리와 활용이 간편해진다.
-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음.
유연성
- 노트의 용도나 상황이 바뀌면, 위치(폴더)도 쉽게 옮길 수 있음.
- 예: 리소스 폴더에 있던 글감이 프로젝트 준비에 필요해지면 프로젝트 폴더로 이동 →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아카이브로 보낼 수 있음
간단함
- 필요한 건 고작 4개의 폴더(Project/Area/Resource/Archive)뿐
- 어떤 툴(Obsidian, Notion,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
- 복잡한 분류 체계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므로 ‘지속적 활용’이 쉬움
생산성 향상
- 현재 진행 중인 일(프로젝트)을 한눈에 확인 가능 → 일정 관리와 목표 달성에 직접적인 도움
- 에어리어로 책임 영역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음
- 자료 찾기·분류에 드는 부담이 크게 줄어듦
5. PARA, 이렇게 시작해보기
- 폴더 4개부터 만든다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 폴더를 만든 뒤 기존 노트(자료)를 대략적인 목적별로 옮겨보는 방법 - ‘인박스(Inbox)’ 폴더 두기 (선택)
어디에 분류할지 모르겠는 노트는 일단 Inbox에 저장 → 이후 필요해질 때 PARA 폴더로 이동 - 프로젝트 중심으로 작업하기
진행 중인 프로젝트 폴더는 액션 아이템을 담아두고, 해당 프로젝트가 끝나면 아카이브로 이동 - 링크 기능 적극 활용
Obsidian, Notion 등에서 노트를 옮기지 않고도 링크로 연결하면,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
결론: PARA로 ‘가볍고 유연한’ 지식/작업 관리
PARA 기법은 “디지털 라이프를 한눈에 파악하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자”는 목적 지향적 정리법.
주제 중심으로 폴더를 쌓아놓고 분류 고민에 빠지는 대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고(Projects)’, ‘어떤 책임이 있으며(Areas)’, ‘어떤 지식을 모으고 있고(Resources)’, ‘끝난 건 어떻게 보관해둘지(Archive)’를 기준으로 결정하면,
노트나 자료가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로 쓸 수 있는 정보’를 구축해두면, 더 이상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됨. “디지털 시대의 제2의 뇌”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방법론이라고 하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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